평양시 소독 모습./노동신문 뉴스1
평양시 소독 모습./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인 코백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약 200만회분을 지원받게 됐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4일 보도했다.

WHO 등에 따르면 북한은 저소득 국가로 분류돼 코벡스 체제가 운용하는 선구매공약(AMC)에 따라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백신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명당 2회 접종이 기준으로, 북한이 지원받는 양으로는 99만6000명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해 코로나 방역 관련 외부의 지원을 거부하면서도 코로나 검사 및 백신 확보와 관련해 국제기구와 소통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1분기 내에 국제사회 지원을 통한 백신확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관련 부처에 코로나 백신 확보와 함께 백신 보관 냉동시설을 마련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또 코로나 의심증상자들을 격리하는 것과 동시에 전쟁예비물자(4호 창고) 비상약품을 코로나 방역에 사용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수칙 위반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방역 위반자는 총살하거나 정치범수용소로 보낸다”고 했다.

북한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작년 12월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주민들의 지역간 이동을 금지하고, 평양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대중교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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