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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3명에 직원 30명, 배꼽이 큰 하나원
김명성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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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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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제2하나원 개원식이 열리고 있다/통일부
2012년 12월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제2하나원 개원식이 열리고 있다/통일부

경기도 안성과 강원도 화천에서 탈북민 정착 교육 시설인 하나원을 관리·운영하는 통일부가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북한의 국경 봉쇄로 탈북이 막히면서 하나원 존폐 문제가 거론될 수준으로 교육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남성 탈북민 최대 5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12년 12월 문을 연 화천 분소의 경우 2월 현재 교육생은 3명. 시설을 운영·관리하는 통일부 직원과 관리 인원은 30명이 넘는다. 작년 특정 시점엔 신규 입소자가 전무했던 적도 있다고 한다. 여성 탈북민 교육 시설인 안성 하나원 사정도 비슷하다. 시설 관리·운영 인력은 80여 명인 데 비해 현재 교육생은 17명이다.

연간 국내 입국 탈북자는 2009년 291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9년엔 1047명까지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며 작년 입국 탈북민은 80% 급감한 229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사정 때문에 통일부는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심화 과정 운영 등 화천 하나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화천 분소를 공무원 연수 시설이나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보안 시설이라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현재는 국내 입국 탈북민이 적지만 언제든 급증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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