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 입구에서 동북권 발전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 입구에서 동북권 발전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을 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대북 원전' 논란과 관련해 “북한에 넘긴 USB 내용을 모두 공개하자”고 요구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북 원전과 관련해) 숨길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북한에 원전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상상이나 하겠냐.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강한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판문점 회동에서 USB를 건넸다고 하고 청와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정부 간 엇박자를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박영전 전 장관의 주택 30만호 공급 공약과 관련 “현실성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박 후보는 5년간 공공주택 30만호 공급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30만호를 지으려면 여의도 부지의 17배 땅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이 부지를 어디서 다 확보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했다.

이어 “공공주택이라고 그랬는데, 위례신도시가 4만2000세대다. 그 위례신도시 하나 만드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며 “그래서 5년 안에 공공주택 30만호가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 그리고 우상호 후보의 공약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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