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차 당 대회에 참석한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차 당 대회에 참석한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8차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실내에서 개최한 기념공연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노동당 제8차 대회를 경축하는 대공연 ‘당을 노래하노라’가 1월 13일 평양체육관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평양체육관에서 제8차 당대회를 경축하는 공연 '당을 노래하노라'를 진행했다. /노동신문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13일 평양체육관에서 제8차 당대회를 경축하는 공연 '당을 노래하노라'를 진행했다. /노동신문 연합뉴스

김정은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공연을 관람했다. 1, 2부에 걸쳐 ‘김일성 원수께 드리는 노래’, ‘김정은 장군께 영광을’ 등 성악과 기악, 무용과 집단체조가 공연됐으며, 3D 다매체와 조명 등을 동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공연자들이나 관람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앞서 수천명이 모인 당대회 본 회의에서도 일제히 마스크를 쓰지 않았었다. 그러나 오히려 소규모 회의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기준이 들쭉날쭉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참가자들이 13일 평양에서 강습 모임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오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참가자들이 13일 평양에서 강습 모임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오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의 ‘노마스크'는 13일 당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강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강습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권력서열 3위로 급부상한 조용원 당 비서가 출연해 당대회 결정을 실천할 방안 등을 언급했다.

통신은 그러나 관심이 쏠렸던 열병식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노동당 8차 대회 7일째인 지난 11일 부문별 협의회에서는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조선중앙TV 뉴시스
노동당 8차 대회 7일째인 지난 11일 부문별 협의회에서는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조선중앙TV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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