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를 앞두고 30일 열린 대표증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손뼉을 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를 앞두고 30일 열린 대표증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손뼉을 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제8차 노동당 대회 개최를 앞둔 북한이 30일 당 대표증 수여식을 열었다. 북한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초특급으로 격상한 상태지만, 수여식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당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평양에 도착하여 수도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표자들은 ‘위대한 령도, 승리와 변혁의 5년’ 등 기록영화를 보고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된 중앙사진 및 도서, 미술 전람회를 관람했다.

북한에서 30일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대표증 수여식이 열렸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에서 30일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대표증 수여식이 열렸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당 대표증 수여식도 열렸다. 통신은 8차 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각급 당 대표들에게 대표증을 전달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 대표증’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김재룡은 수여식에서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는 사회주의강국 건설위업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투쟁노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당 역사에 새로운 전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될 중대한 정치적 사변”이라고 했다.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대표증 수여식이 30일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대표증 수여식이 30일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특히 수여식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대표자들을 볼 수 없었다. 북한이 오는 1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방역 단계를 초특급으로 격상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북한은 대외적으로는 확진자가 단 한명도 없다며 ‘코로나 청정국’을 자처하고 있고, 최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선 “어느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었다.

당 대표자들이 수도에 집결해 대표증까지 받으면서 당대회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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