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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현대사 최초의 ‘여성독재자' 될 준비 마쳐”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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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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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김여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현대사 최초의 여성 독재자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미국의 뉴스 웹사이트인 데일리 비스트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데일리 비스트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 부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이 김정은의 그늘에서 벗어나 북한에서 ‘가장 노골적인 싸움꾼'으로 변신하면서 북한 지도부의 차기 후계자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여정이 올해 놀랄 정도로 강경한 일련의 성명들을 통해 한국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오빠 김정은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일 정도로 급부상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김여정이 지난 6월 대북 전단지 살포 중단을 협박하고, 이달 한국 국회에서 대북전단금지법을 통과시킨 것은 올해 김여정의 가장 성공적인 대남 비방이 될 것”이라고 했다.

뉴욕 휴먼라이츠워치의 존 시프턴 아시아 담당국장은 이 매체에 “남북 국민 모두에 큰 해악”이라며 “한국은 북한 주민들이 기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보다 김정은을 행복하게 하는데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터프트 대학 플레처 스쿨의 이성윤 교수는 김여정에 대해 북한 권력서열 2위이자 김정은이 유일하게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이 매체에 말했다.

 

이 교수는 “김여정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개막식에 참석했을 때만 해도 예의바른 이미지를 보였지만 올해 초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된 후 강경한 이미지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그녀는 이전의 공손한 척 하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고 했다.

김여정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을 반박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김여정의 영향력에 대한 진정한 시험은 미국의 차기 바이든 정부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는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나왔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담당 교수는 “김여정이 한때 북미 대화의 가능성이나 필요성은 없다고 말했지만 미국이 북한의 요구에 응할 경우에 대비, 대화의 문을 열어두었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

그러면서 “김여정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신뢰하는, 북한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며, 만약 김정은이 갑자기 숨진다면 김여정이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몇 년 전 보다 훨씬 더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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