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7일 사회주의 헌법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영상을 방영하면서 테슬라 차량이 참고자료로 등장했다. 차량운전대에 테슬라 로고(붉은색 원)가 보인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7일 사회주의 헌법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영상을 방영하면서 테슬라 차량이 참고자료로 등장했다. 차량운전대에 테슬라 로고(붉은색 원)가 보인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 대학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을 배우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조선중앙TV는 북한의 ‘헌법절’(제헌절)이었던 지난 27일 오후 8시 북한 사회주의 헌법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영상을 방영했다. 20분 정도 분량의 영상 중 사회주의 교육제도를 선전하는 부분에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 장면이 5초가량 노출됐다.

북한 대학교육 모습을 보여주는 참고 화면으로 쓰인 이 영상에서 김책공업종학대학 학생으로 추정되는 발표자가 앞에서 화면 자료를 통해 다른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조선중앙TV에선 이에 대한 별다른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핸들에 테슬라 로고가 그대로 노출됐고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모습이어서 자율주행 기술 사례를 다룬 학생 발표로 추정된다.

북한은 ‘사회주의헌법’이 제정된 1972년 12월 27일을 헌법절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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