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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시설 결국 철거? 北 “관광지구 우리식으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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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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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금강산관광지구의 개발사업 현장을 시찰했다고 2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연합뉴스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금강산관광지구의 개발사업 현장을 시찰했다고 2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연합뉴스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금강산관광지구의 개발사업 현장을 시찰하면서 “관광지구를 우리 식으로 건설함으로써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문화휴양지로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올 1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방지를 이유로 금강산의 남측 시설물 철거를 당분간 연기한다고 했던 북한이 내년 1월 당대회를 앞두고 금강산관광지구 개발을 갑작스럽게 다시 꺼내든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이 2019년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이 2019년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통신은 이날 김덕훈 총리가 고성항 해안관광지구 등을 돌아보면서 “당의 구상을 금강산관광지구 총개발계획에 정확히 반영하고 집행하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호텔, 골프장, 스키장 등의 설계·시공을 위한 대책들이 토의됐다.

김 총리는 “금강산지구 개발사업을 연차별, 단계별 계획에 따라 밀고 나가며, 인민들이 자연경치를 한껏 즐기면서 휴식할 수 있게 건설에서 ‘선 편리성, 선 미학성’의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했다.

 

또 “관광지구를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면서도 민족적 특성과 현대성이 결합된 우리 식으로 건설함으로써 민족의 명산 금강산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명산,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문화휴양지로 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 10월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 10월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은 작년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지구 현지 지도를 하며 남북 경협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 사업을 혹평한 뒤 ‘시설 완전 철거·문서 협의’를 남측에 요구했다. 김정은은 당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라”고 했다.

북한은 작년 12월 금강산의 남측 시설물을 올해 2월까지 모두 철거하라고 요구했다가, 올해 1월 코로나 전염 위험으로 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한다는 통보문을 보내오며 협의는 중단됐다.

북한이 금강산관광지구 개발 문제를 다시 꺼내들면서,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금강산관광지구 개발을 본격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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