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도심의 모란봉구역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매일 수차례 소독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소개했다./연합뉴스
 
평양 도심의 모란봉구역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매일 수차례 소독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소개했다./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북한의 사망원인 중 1위는 뇌졸중이고, 전염병 중에는 결핵이라고 추정했다.

10일 WHO의 ’2019 세계 건강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최다 사망원인은 뇌졸중으로, 인구 10만 명당 193.4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2011년 12월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2008년 8월 뇌졸증으로 쓰러진바 있다.

이어 심혈관질환(122.1명. 이하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과 만성폐쇄성폐질환(102명) 등의 순이었다.

전염성 질환 중에서는 전체 사망원인 중 4위인 결핵(67.9명)이 가장 높았고, 전체 6위인 하기도감염(24.3명)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였다.

상해 중에서는 교통사고(24.2명)가 7위로 유일하게 사망원인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았던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 뇌졸중, 만성폐쇄성폐질환, 하기도감염 등 순이었고 결핵은 사망원인 10위 안에 없었다.

그러나 북한이 포함된 저소득국가의 최다사망원인은 신생아 질환(neonatal conditions)이 꼽혔고, 하기도감염·심혈관질환·뇌졸중 등이 뒤를 이었다.

3대 전염병인 말라리아·결핵·에이즈는 각각 6위·8위·9위 자리에 올랐다.

WHO는 “말라리아·결핵·에이즈 모두 최다 사망원인 10위권 내에 남아있지만, 세 가지 질환 모두 (사망자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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