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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北이 핵포기 안하면 우리도 핵무장해야”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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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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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져간다면 우리도 핵무장에 대해 생각을 다시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일부 보수 세력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핵무장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요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거처럼 미국 핵우산 속에서 살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하에서 핵무기를 한국에 주둔시키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미국의 전술핵무기 한국 배치를 고려하되, 그것이 안 되면 독자 핵무장도 고려해 봐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국민의 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이언주 전 의원의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 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이언주 전 의원의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이 북한에 비핵화를 설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연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왔느냐 물을 수밖에 없는데, 솔직히 말해 역량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도 대한민국이 비핵화를 요구한다고 해서 거기에 응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미국이 설사 노력을 경주해도 지금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세를 볼 때 쉽사리 비핵화가 이뤄지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우리 대북 정책이 종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유지되기는 힘들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바이든 정부는 과거 트럼프 정부와 달리 북한 핵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톱다운 방식이나 정상회담을 통해 해결하기보다는 실무적 과정에서 비핵화 가능성에 접근했을 때에야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은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당 회의에서 내년 서울·부산 시장 선거를 언급하며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라며 “모든 걸 다 걸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안이한 과거의 방식은 안 된다. 여기에서 무너지면 당은 사실상 미래가 없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이 추진하는 경제3법 등에 대해 당내 반발이 일자, 이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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