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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10주기에 침묵한 文대통령… 美의원 재선엔 축전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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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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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올 들어 첫 연차 휴가를 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10주기였지만,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 차원의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2주간 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5개 정상회의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G20(주요 20국) 정상회의 등 모두 7개 정상 외교 일정(8개 정상회의)을 진행했고, 대부분 심야 시간대에 시작해 새벽 1시 전후에 끝나는 일정이었다”며 “문 대통령은 오늘 새벽 1시쯤 정상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하루 연가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상 정상회의 강행군을 이유로 청와대 참모진이 사전에 문 대통령에게 연가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연가 사용은 올 들어 첫 번째”라며 “국가공무원 복무 규정 15조에 따라 대통령의 연가 일수는 올해 22일인데 지금까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관저에 머무르느냐’는 질문엔 “대통령의 비공개 동선은 보안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평도 피격 10주기와 관련해 SNS(소셜미디어)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 반면 미 의회 선거에서 지난 3일 재선한 톰 스워지(민주·뉴욕) 연방 하원의원에게는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 관계에 보여준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고, 한·미 동맹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의 인사를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에 야권에선 “문 대통령이 또 ‘선택적 침묵’을 하는 것”이란 비판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동산 문제로) 온 나라가 뒤집혀도 문 대통령은 꼭꼭 숨었다’며 문 대통령을 비판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정말 꼭꼭 숨었던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모르느냐”고 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경제 현장을 찾고 있다”면서 “숨어 있는 대통령이 어떻게 전국 곳곳을 찾아 수많은 연설을 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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