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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대서 무슨 일이… 김정은 “反사회주의 뿌리뽑으라”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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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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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 제7기 20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평양의학대학(평양의대) 당 위원회의 ‘범죄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반(反)사회주의적 행위를 뿌리 뽑으라고 지시했다. 김정은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2일 중공군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공군 묘소를 참배한 이후 25일 만이다.

북한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범죄행위를 비판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범죄행위를 비판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선 사회안전상(경찰청장 격) 김정호가 리영길로 교체되고, 국가보위상(국정원장 격) 정경택은 노동당 정치국 위원에서 후보 위원으로 강등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 사태, 자연재해 등 3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중앙 부서와 공안 기관들의 태만을 지적하며 내부 단속 강화와 기강 확립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노동신문이 공개한 회의 사진에선 사회안전복을 입은 리영길이 김조국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옆에 앉은 모습이 포착됐다. 김정호 사회안전상은 이날 회의 석상에 보이지 않았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사회안전상이 김정호에서 리영길로 교체됐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호 사회안전상은 지난 9월 ‘코로나 방역’ 기간 유동 인원 통제 등 사회 안전성에 대한 지휘·통제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질됐다”고 전했다. 또 탈북민 담당 문제를 놓고 국가보위성과의 권력 다툼이 있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새로 사회안전상이 된 리영길은 과거 군 총참모장을 지내다 작년 말 당 제1 부부장에 임명된 인물로 추정된다.

 
25일만에 등장한 김정은, 의자 밀어주는 현송월 - 김정은(왼쪽 앞)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김정은의 의자를 잡아주고 있다. /조선중앙TV
25일만에 등장한 김정은, 의자 밀어주는 현송월 - 김정은(왼쪽 앞)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김정은의 의자를 잡아주고 있다. /조선중앙TV

또 정경택 국가보위상은 김정은과 당 정치국 위원들이 표결을 위해 거수할 때 손을 들지 않아 후보위원으로 강등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 관계자는 “정경택 보위상은 지난 9월 코로나 방역 기간 국경 봉쇄 실패 책임을 지고 대장(별 넷)에서 상장(별 셋)으로 강등됐는데 추가 징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엄중한 형태의 범죄 행위를 감행한 평양의학대학 당위원회와 이에 대한 당적 지도와 신소처리, 법적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지 않아 범죄를 비호·묵인·조장시킨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 사법검찰, 안전보위 기관들의 무책임성과 극심한 직무 태만 행위에 대하여 신랄히 비판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북 소식통은 "과거부터 평양의대 당위원회가 입학 및 졸업 배치를 빌미로 정기적으로 고액의 뇌물을 받거나 여대생 성 상납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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