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순천화력발전소와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청천강-평남관개물길건설장을 현지 료해(파악)했다고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김 총리는 순천화력발전소에서 전력 증산 문제를 논의하고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에서 기술규정 등 안전문제를 점검했다. 청천강-평남관개물길건설장에서는 신속한 수문 설치공사를 위한 자재 문제를 논의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순천화력발전소와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청천강-평남관개물길건설장을 현지 료해(파악)했다고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김 총리는 순천화력발전소에서 전력 증산 문제를 논의하고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에서 기술규정 등 안전문제를 점검했다. 청천강-평남관개물길건설장에서는 신속한 수문 설치공사를 위한 자재 문제를 논의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은 8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 대선 승리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자신들을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갖춘 세계적인 군사강국”이라고 했다. 북한이 자신들의 군사 역량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있을 대미 협상에서 기선 제압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우리 당을 불패의 혁명적당으로 강화 발전시키신 위대한 업적’이란 제목의 논설을 싣고 이 같이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당 창건 75돌 경축 열병식장을 빛나게 장식한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들은 그 하나하나가 다 우리 당의 고심어린 노력과 불굴의 투쟁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며 “우리 당은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하여 새로운 주체 100년대에 국가방위력 강화에 힘을 넣어 인민군대를 그 어떤 침략세력도 단매에 쳐부술 수 있는 최정예 혁명강군으로 강화하고 국방공업을 개발창조형의 공업으로 전변시켰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1면에 김덕훈 내각 총리가 순천화력발전소와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청천강-평남관개물길건설장 등 경제현장을 둘러보는 사진도 공개했다. 다만 노동신문은 미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거나 미 대선 관련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은 미북 관계 등에 따라 미 대선 결과 보도를 달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당선됐을 때는 결과가 나온 다음날 노동신문에서 당선인의 실명 거론도 없이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만 보도했다. 반면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조선중앙방송이 오바마 당시 당선자를 언급하며 많은 표 차이로 경쟁자를 물리친 상황까지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