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열린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열린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제15회 제주포럼 동영상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한국은 아직도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도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유엔 연설에 이어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다자적 평화체제야말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라며 유엔 연설에서 이어 다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를 함께 겪으며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며 “연대와 포용의 정신이 담긴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가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길을 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문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제안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 협력체 제안 대상에 포함된 중국과 일본 역시 아직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제주포럼 개회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영상 축사도 있었다. 제주포럼에서는 2001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2003년과 2007년에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개회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올해 제주포럼은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 팬더믹과 인본안보’라는 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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