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신포급(고래급) 잠수함. 2000t급으로 북극성1형 SLBM(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1발을 함교에 탑재한다. /조선중앙TV
 
북한의 신포급(고래급) 잠수함. 2000t급으로 북극성1형 SLBM(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1발을 함교에 탑재한다. /조선중앙TV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 2척을 새로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3일 국회 정보위 국감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에 따르면, 국정원은 “1척은 로미오급 기존 잠수함의 개량형이고, 나머지 1척은 신형 중대형 잠수함으로 구체적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지난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탄도미사일은 모두 9종 76대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특히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길이, 직경이 확대되고 탄두 중량이 증대됐다”고 전했다.

당시 열병식에 동원된 재래식 지상군 화력 규모는 새로 공개된 8종을 포함해 15종 149대라고 분석했다.

 

앞서 군사전문가들은 3종의 초대형 방사포,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신형 전차, 트레일러 차량 탑재형 신형 지대공미사일(SAM) 등 현대화된 재래식 무기들이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지난 10일 개최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철규 상장이 국무위원회 경위국 종대를 이끌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0일 개최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철규 상장이 국무위원회 경위국 종대를 이끌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北 당 창건일 75주년 열병식 개최…입장하는 북한군
 
北 당 창건일 75주년 열병식 개최…입장하는 북한군

북한은 지난달 열병식에서 전자전, 화학전 부대도 처음으로 공개한 사실이 이번 국감을 통해 알려졌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의 사진분석 결과 각각 통신교란용으로 추정되는 개인장비와 생화학 탐지 세트로 추정되는 소형 가방을 착용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시 김정은의 ‘결사호위부대’도 소개됐는데 당중앙위 호위처, 국무위 경위국, 호위부, 호위사령부 등 4개 부대가 지휘관 얼굴을 포함해 처음 공개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