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가 지난달 9일 본사가 주최한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 웨비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DB
 
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가 지난달 9일 본사가 주최한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 웨비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DB

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27일(현지 시각)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화를 통한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3차례 만났다며 “우리는 외교의 문은 열려 있으며, 우리는 대화와 이런 문제들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외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북한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끊임없이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대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 “두 나라가 최선을 다해 보조를 맞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패널로 나온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간사인 공화당 테드 요호 하원 의원(플로리다)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우리는 비핵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합의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퍼 부차관보는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 “우리는 한국을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한 모델로 봤다”며 “한국은 민주적 가치를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코로나 대응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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