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적폐 세력들이 야합해 조작한 흉악한 음모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조선DB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조선DB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6일 ‘음모 사건은 무엇을 시사해주고 있는가’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내부에서 ‘라임 및 옵티머스 환매중단사건’이라고 불리는 대형 금융사기 사건이 각계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언급하며 “국민의 힘과 검찰 당국의 공모 결탁에 의해 흉악한 음모 사건으로 번졌다”고 했다.

여권 인사 로비를 검찰에서 진술했던 김 전 회장은 최근 국정감사를 앞두고 두 차례 옥중 편지를 공개하며 야당 정치인과 검사를 상대로 로비했다고 주장했으나 앞뒤가 맞지 않아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메아리는 “이번 사건은 둘 사이의 밀착 관계가 더욱 악랄해지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면서 “적폐 청산과 검찰개혁이 지체될수록 적폐 세력들의 도전적 망동이 더욱 엄중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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