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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때 예비용 차량 동원한 까닭은?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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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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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군 신형 전차. /노동신문 뉴스1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군 신형 전차.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은 지난 10일 심야에 화려한 열병식 쇼를 했지만, 막후에선 미사일 차량 고장 등을 우려해 예비 차량 한 대씩을 더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군 간부들은 이날 행사에서 훈장을 많이 달고 나와 일부는 정복 상의를 훈장으로 다 덮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과도하게 표현한 행동으로 해석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이 열병식을 위해 전력마다 차량을 한 대씩 더 동원한 것으로 식별됐다”며 “녹화 방송에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열병식 직전 차량이 한 대씩 대열에서 빠져나간 정황이 포착됐다”고 했다. 북한군은 항상 열병식에서 전차나 이동식 발사 차량 대열에 빈틈이 보이지 않게 내보내 왔다. 하지만 기기 부실로 고장 나 대열이 일부 흐트러지는 일이 발생하자 이를 대비해 방송용 열병식 직전까지 대비용 차량을 한 대씩 더 마련해놓았다는 것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2017년 열병식 생방송 도중 선군호 전차 한 대가 고장 나 연기를 내뿜으며 대열을 이탈한 장면이 뚜렷하게 포착됐다”며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됐고 북한은 이후 생방송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훈장 주렁주렁 달고… - 김정은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맞아 군 간부들과 악수하고 있다. /노동신문 뉴스1
훈장 주렁주렁 달고… - 김정은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맞아 군 간부들과 악수하고 있다. /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은 열병식 이튿날인 11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집단체조(매스게임)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 집단체조는 춤과 카드 섹션 등을 선보이는 북한 특유의 행사다. 관중들은 전날과 달리 마스크를 썼지만, 주석단에 자리한 고위 인사들은 전날 열병식 행사에 이어 이날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김정은은 이날 열병식 참가자들과 김일성광장에서 기념 사진도 촬영했다. 김정은은 “국가 방위의 주체로서, 인민 행복의 창조자, 새로운 문명의 개척자로서의 사명과 본분에 끝없이 충실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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