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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北, 장거리미사일 협력 재개… 핵심부품도 이전”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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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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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8월 8일(현지 시각) 이란을 방문한 리용호(왼쪽) 당시 북한 외무상이 하산 로하니(오른쪽) 이란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지난 2018년 8월 8일(현지 시각) 이란을 방문한 리용호(왼쪽) 당시 북한 외무상이 하산 로하니(오른쪽) 이란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북한과 이란이 장거리미사일 협력을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각)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미 당국자가 “이란과 북한이 핵심 부품의 이전을 포함한 장거리 미사일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재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9일 이란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복원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란과 북한의 협력이 시작된 시점, 중단된 시점, 재개된 시점 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과 이란의 핵·미사일 협력은 국제사회의 오랜 근심거리다. 북한은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때부터 이란에 미사일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의 핵심 미사일 전력인 샤히브2와 샤히브3 미사일은 각각 북한의 스커드C와 노동1호 미사일을 복제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이 2017년 1월 발사한 신형 사지르 탄도미사일이 북한 무수단 미사일과 판박이란 분석도 있다. 올해 초 미 의회조사국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우주 발사 프로그램’이란 보고서에서 이란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생산을 계속 북한에 의존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이 이란의 핵 개발을 도왔다는 의구심도 계속되고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작년 4월 이란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맞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할 수 있다면서 “북한을 방문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싱가포르 미·북 1차 정상회담 두 달 후인 2018년 8월 리용호 당시 북한 외무상도 이란을 방문해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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