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태평양 해상을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3’를 시험 발사했다.

2일(현지 시각) 미니트맨 3 시험 발사 장면./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 트위터
2일(현지 시각) 미니트맨 3 시험 발사 장면./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 트위터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가 2일(현지 시각) 오전 0시 3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 3을 시험 발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발사된 미니트맨3 재진입체는 태평양 마셜 제도의 콰잘레인 환초까지 약 4200마일(약 6759km)를 날아갔다.

이는 지난달 4일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 3 시험 발사를 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 보고서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미니트맨 3는 미국의 3대 핵전력 가운데 반응 속도가 가장 빠르다. 미국 와이오밍주, 몬태나주, 노스다코타주에 있는 ICBM 사일로(지하격납고)에서 발사되면 최대 마하 23의 속도로, 30분 남짓이면 동북아 상공에 도달한다.

미 공군 사령부는 “이번 시험 발사는 미국의 핵 억지력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동맹국들에게 보여준다”며 “ICBM 부대는 미국 국가안보와 동맹국 안보의 핵심 요소로서 미국의 신뢰할 수 있는 핵 억지력을 유지하는 능력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바버라 배럿 공군 장관은 트위터에 “오늘 발사에 참여한 모든 공군 부대원이 잘 해냈다”며 “365일 24시간 국가 방어를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의 역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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