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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평양, 564페이지 23번…" 유튜브서 北간첩 지령이?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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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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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난수방송 송출

1990년대에 녹음된 난수방송으로 제작된 한 유튜브 영상. 화면 속 여성은 하치야 마유미란 일본인 가명을 쓴 김현희이다.
1990년대에 녹음된 난수방송으로 제작된 한 유튜브 영상. 화면 속 여성은 하치야 마유미란 일본인 가명을 쓴 김현희이다.


북한이 유튜브를 통해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난수(亂數) 방송을 송출했다.

29일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의 유튜브 계정에는 '0100011001-001'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아나운서는 “친구들, 719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정보기술 기초복습 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며 "564페이지 23번, 479페이지 -19번, 694페이지 20번…" 등 숫자조합을 낭독했다.

이어 "지금까지 719 탐사대원들을 위한 기초복습 과제를 알려드렸습니다. 여기는 평양입니다"라며 1분 5초가량의 방송을 마무리했다.
평양방송 유튜브 채널 상단 이미지. /조선일보
평양방송 유튜브 채널 상단 이미지. /조선일보

 
29일 송출된 평양방송 난파방송 영상화면. /조선일보
29일 송출된 평양방송 난파방송 영상화면. /조선일보


이 동영상은 유튜브 평양방송 계정에 게시돼 이날 오후 3시 45분 기준 조회수 1만4000건을 넘겼다.

북한이 유튜브를 통해 난수방송을 송출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통상 평양방송을 통한 라디오 방송으로 난수방송을 해왔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 7일과 13일에 난수방송이 이뤄졌다. 이번 난수방송은 라디오에서는 방송되지 않았다.

난수 방송은 1980년 초부터 송신됐다. 2000년 12월까지 북한의 대남 심리전 전용 수단인 평양방송으로 자정부터 30분 동안 난수를 보냈다. 방송은 "평양의 큰아버지가 서울의 조카에게 보낸다"는 식의 오프닝 멘트이후 난수를 보냈다.

난수는 수신자가 제대로 받아 적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15분 간 반복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점점 인터넷 사용이 늘자 평양방송은 이후 난수방송을 그만두었다.

그러다 이번에 ‘인터넷 유튜브’를 통해 난수 방송을 송출했다. 북한이 토요일인 29일 어떤 의도로 난수 방송을 송출했는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9/20200829010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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