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지난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지난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북한은 27일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을 겨냥해 “개 같은 놈이 국회의원이랍시고 법안 발의니 하며 날치고 있다”며 “천벌 맞을 악담질로 연명해가는 인간쓰레기는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인간쓰레기 서식장에서 풍기는 악취’라는 기사에서 “추악한 인간쓰레기 태가 놈이 남조선 국회에서 풍겨대는 악취가 만사람을 경악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문재인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일명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대해 태 의원이 국회에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문제 삼았다. 앞서 태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김여정이 ‘대북전단 금지법’을 만들라고 하니까 고속도로 달리듯 만듭니까” “이런 법이 국회에서 나오면 안 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놈은 그것(그런 발언)도 모자라 북이 남측의 재산을 파괴할 경우 최대 10년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라는 것까지 발의하는 망동을 부렸다”며 “생쥐 같은 상판을 하고 얄팍한 주둥이로 쉴 새 없이 대결 구정물을 토해내는 변절자의 추악한 몰골은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겹다”고 했다.

이어 “사회주의 조국의 혜택 속에 근심·걱정 없이 자라나 대외 일꾼으로 성장하였지만 변태적이며 나태한 생활을 일삼고 미성년 강간과 국가자금 횡령, 국가비밀을 팔아먹는 엄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남조선으로 도주한 배신자, 범죄자, 더러운 인간쓰레기가 바로 태가놈”이라며 “썩은 구정물에 쉬파리가 날아들기 마련이라고 미래통합당과 같은 정치 오물통에 이런 인간추물이 모여드는 것은 당연한 리치”라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정치판이 얼마나 썩어 문드러지고 보수패당에 얼마나 사람이 없었으면 버러지보다 못한 추물, 정치의 정(情)자도 모르는 개 같은 놈이 국회의원이랍시고 상통을 내밀고 법안 발의니 하며 날치고 있겠는가”라며 “남조선 국회에 망조가 들어도 단단히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루하기 짝이 없는 구차한 목숨을 보수의 개가 되어 천벌 맞을 악담질로 연명해가는 인간쓰레기는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태영호·지성호 등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탈북자 출신 의원들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비난을 퍼부어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7/20200827010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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