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언론인 밥 우드워드, 트럼프·金 친서 25통 입수… 내달 출간할 책 '격노'에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25통이 다음 달 공개된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사임시킨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 유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다음 달 15일 출간할 트럼프 백악관을 다룬 책 '격노(Rage)'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사이먼앤드슈스터 출판사가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출판사는 온라인 서점 아마존의 책 소개 페이지에 "우드워드가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트럼프와 김정은이 교환했던 25통의 편지를 입수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두 정상 간의 유대를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인 것처럼 묘사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수차례 친서를 주고받았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지금껏 몇 통을 주고받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차 미·북 정상회담 한 달 후인 지난 2018년 7월 트위터에 김정은이 보낸 친서의 한글본과 영문본을 공개한 적은 있다.

당시 김정은은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각하'라는 제목의 친서에서 "(1차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각하와의 뜻깊은 첫 상봉과 우리가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은 참으로 의의 깊은 려정(旅程)의 시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에서 김정은의 편지를 '러브레터'라고 부르며 자랑하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14/20200814002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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