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평양사무소장 "지금까지 1211명 검사, 모두 음성"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마스크 차림으로 등교해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마스크 차림으로 등교해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북한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약 100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으나 여전히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2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는 지난 16일까지 총 1211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이후 검사를 받은 주민 수가 94명 늘었지만 여전히 확진자 수는 ‘0’이라는 것이다.

살바도르 소장은 현재까지 북한 국적자 696명이 격리 중이라고 했다. 지난주 발표한 610명보다 86명이 늘었다. 살바도르 소장은 “격리자들은 모두 남포항과 신의주-중국 단둥 간 육로 국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운송 관계자”라며 “북한 내로 반입되는 물품과 접촉하는 노동자들은 모두 격리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최근 우리 군의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한강을 건너 월북(越北)한 탈북민 김모(24)씨에 대해 코로나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해 개성시를 완전 봉쇄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다만 김씨가 북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살바도르 소장의 발표는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다. 북한은 김씨가 지난 19일 개성에 왔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9/2020072901004.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