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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20대,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돼… 경찰, 7월초 월북 첩보 입수하고도 못 막아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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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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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빼 달러 환전, 사전 준비… 지인 "신고했지만 경찰이 묵살"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귀향했다고 밝힌 탈북민은 3년 전 탈북해 한국에 들어온 김모(24)씨로 전해졌다. 월북 전까지 경기 김포에 거주해온 김씨는 지난달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를 수사해온 경기 김포경찰서는 7월 초순 김씨가 월북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소재 파악에 실패해 7월 중순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나 월북을 막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자기 집에서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한 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전화로 고민거리를 토로하던 B씨를 자기 집으로 불러 함께 술을 마신 뒤 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이달 초순 모처로부터 김씨가 월북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씨가 성폭행 피해 여성을 찾아가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정황이 파악돼 경찰은 7월 중순 검찰을 통해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이후 경찰은 김씨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 19일 김씨는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사전에 월북을 결심하고 이를 준비한 정황도 지인 증언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는 살고 있던 전세 보증금을 빼고 미래행복통장을 해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인에게 차량과 금전을 빌려 달러로 환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강화 교동도의 한 사우나에서 월북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개성 출신으로 2017년 6월 강화도를 통해 귀순했다. 김씨는 지난달 김모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개성공단이 깨진 이후 장사가 안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탈북 동기에 대해 언급했다. 김씨는 하나원을 거쳐 김포에 정착해 전문대를 다니다 중퇴했다. 김씨는 전문대 중퇴 이유에 대해 "공부하다 생각이 바뀌어서 돈을 벌게 됐다"며 "한국에서 모든 것이 감사하고 만족한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고, 보탬을 주고 싶다"고 했다.

탈북민 유튜버 김모씨는 지난 18일 김포경찰서를 찾아가 김씨의 월북 가능성을 신고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유튜버) 김씨가 경찰관에게 카카오톡으로 김씨가 해외로 나갈 것 같다는 신고를 했지만 월북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7/20200727001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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