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트럼프 성향 美인사의 발언 라디오 프로서 그대로 내보내
 

친여(親與)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2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프로그램에 미국 보수 인사를 출연시켜 "북·미 대화를 보고 싶다면, 조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하면 안 된다"는 발언을 내보냈다. 정치권에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미·북 간 톱다운 소통을 선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기원하는 여권 내부의 심리가 엿보인다"는 말이 나왔다. 친(親)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센터 한반도연구소장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북 대화가 어떻게 되겠느냐'는 김씨의 질문에 "아마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외교 정책을 그대로 답습해, 북한과 관련해서는 매파(강경파)들로 백악관이 채워질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바이든 후보는 대북 강경책을 폈던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2009~2017년)을 지냈다. 김씨가 "(트럼프 대통령이) 그럼에도 역전을 해야 한다. 무엇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묻자 카지아니스 소장은 "바이든 후보는 인기 있는 후보가 아니다. 코로나19를 진지하게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미국 정부가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3/20200723003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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