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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북 국교교섭’ 전망 “상대 진의 뭘까?” 탐색전 치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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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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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도쿄(동경)에서 열리는 일·북한 국교정상화 교섭 10차 회담은 양측의 마음 자세가 얼마나 변했는지 살피고 새로운 협상 전략을 마련하는 탐색 무대가 될 전망이다.

외교관계자들은 이번 회담을 북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자리로 평가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보여준 모습은 겉모양의 변화일 뿐이었지만, 이번 회담은 실제로 ‘주고받기’를 하는 협상 무대인 만큼 여기서 보여주는 모습이 실제 본 마음이라는 얘기다. 한·일 외교 실무자들은 “북한이 어떤 자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각국 정부의 향후 대북 협상 전략이 정해질 것”이라며 “과거와 같은 경직된 모습을 고집한다면 일본은 ‘북한이 변하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자세는 일단 전향적이다. 북한 아·태 평화위원회 송호경(송호경)부위원장은 지난 11일 공명당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일본측이 최대의 걸림돌로 꼽아 온 ‘일본인 납치’ 문제를 ‘행방 불명자 문제’라는 형식으로 다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북한측에 제공한 쌀의 분배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8~11일 북한을 방문한 일본 정부 조사단도 “쌀이 원래의 지원 목적대로 말단에까지 적절하게 분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화답을 보냈다. 일본 집권 자민당내 고위 관계자들도 납치 문제 등에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가 없다며 조기 추진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동경=권대열기자 dy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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