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위층 다주택 보유와 관련해 ‘남조선에서 주민들은 내집 마련이 꿈이지만 특권계층은 초호화 주택을 두채 이상 소유하고 있다’며 비난에 나섰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5일 ‘내집 마련은 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에서 집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돈 없고 권세 없는 주민들은 ‘내집 마련이 꿈’으로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조선DB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조선DB

매체는 “절대다수 주민들에게 있어서 제집을 마련하기란 도저히 실현불가능한 일로 되고 있으며 주택난은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한 사태에 이르고 있다”며 “한줌도 안되는 특권계층은 초호화 주택을 두채 이상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과 전세 때문에 주민들이 겪는 극심한 고통을 토로하고 있지만 뚜렷한 개선대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남조선 통계청이 밝힌 자료만 놓고 보아도 두채이상의 집을 소유한 세대들의 총 주택수는 전체 주택 가운데서 2015년 59.2%에서 2018년 60.84%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 어느 한 신문은 고위공직자들 속에서 초고가 주택을 여러채씩 사들이는 재산불구기(불리기) 놀음까지 성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며 “특권이 특권을 낳고 가난이 더 큰 가난을 낳는 반인민적인 남조선에서 내집 마련은 영원한 꿈으로만 남아있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매체는 한국 언론을 인용해 “지난 6월 22일을 기준으로 경기도 김포시의 아빠트값이 전주보다 1.88% 오른것을 비롯하여 전지역에서 또다시 집값이 폭등하는 ‘풍선효과’ 현상이 나타났다”며 “남조선에서 20평방 정도의 보통살림집 한채를 사려는 경우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도 먹지도 쓰지도 않고 고스란히 50여년동안 모아야 할 막대한 량(양)의 돈이 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집 마련이 너무도 힘들어 청년들속에서 결혼을 포기하는 현상이 늘어나 사회적풍조로까지 되고있는 것이 오늘의 남조선 실태”라고 비난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9/20200709021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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