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이 연일 방역 강조하는 기사 소개
김정은 확대회의 주재 사진도 실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중요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중요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방역과 생활 지침 준수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4일 ‘6개월간의 국가 비상 방역 사업 과정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코로나의 중국 내 확산에 따라 북한 당국이 지난 6개월간 가동한 국가 비상 방역 체계를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일 제7기 제14차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사진도 함께 실었다.

신문은 “지난 1주일 동안에만도 매일 16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세계적인 전파 상황은 방역 장기화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정확히 대처할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방역 사업에서 첫째가는 적은 다름 아닌 해이성이라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최대로 각성 분발해 사업과 생활에서 방역 규범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으로 의무를 다하라”고 당부했다.

북한 전역의 코로나19 방역 현장도 소개하며 전원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단속, 보건 교육 강화, 소독수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보장, 오수 정화시설 보수·정비, 해상·공중에서 발견된 물체의 소독·소각 등을 알렸다.

북한은 코로나 사태 이후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WHO에도 확진자가 0명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외신 등에선 “믿을 수 없다”며 구체적인 확진자 숫자도 언급됐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4/20200704005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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