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사건, 국민적 분노 상당히 커
전향적으로 나와야 지금 위기 극복"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 /고운호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 /고운호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29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해명하고 전향적으로 나와야 지금의 위기 국면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JTBC 뉴스룸 인터뷰에 출연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상당히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특보는 “인내심을 갖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반전의 기회를 모색해야 하므로 북한의 호응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인도적 지원부터 공중보건,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련 남북 협력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북한이 통신선을 차단해 일절 접촉이 없다”며 “적당한 시간을 두고 북한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 관계 발전을 막는 족쇄’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문 특보는 “워킹그룹 운용 과정에서 미국이 (대북) 제재가 적용되지 않는 사항까지 관여해 남북관계 전반을 규율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에 걸리지 않는 품목은 우리 정부가 독자 결정해 밀고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9/20200629035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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