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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마디 후... 北, 6·25 70주년에도 韓美 원색비난 자제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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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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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은 '미국 책임'이라면서도
24일 군사 행동 보류 결정 이후 미국 자극 발언 자제한 듯
북 청소년에 서구식 언어생활, 옷차림 물 들지 마라 강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5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공개한 사진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6·25 전쟁 당시 김일성 종합대학 학생 궐기대회, 군중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 총을 든 군인들이 앉아있는 모습, 입영지원서를 내는 청년들./노동신문ㆍ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5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공개한 사진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6·25 전쟁 당시 김일성 종합대학 학생 궐기대회, 군중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 총을 든 군인들이 앉아있는 모습, 입영지원서를 내는 청년들./노동신문ㆍ연합뉴스

북한이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북한 청소년 사상 교육을 강조했다.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 행동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우리 정부나 미국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은 자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조국수호 정신은 주체 조선의 넋이며 필승의 무기다’ 제목의 사설에서 “계급의식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유전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청소년에 대한 사상교양·계급교양사업을 조국과 혁명, 사회주의 운명과 관련되는 중대사로 내세우고 최대의 힘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1~3면 대부분을 할애해 사설을 비롯한 6·25 전쟁 70주년 관련 기사를 실었다.

노동신문은 “청소년들이 제국주의자의 사상 문화적 침투 책동의 반동적 본질과 위험성을 잘 알도록 하며 언어생활과 옷차림에서부터 우리 식을 살려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서구식 사상과 문화에 물들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신문은 또 6·25 당시의 ‘조국수호 정신’과 김정은 정권이 내건 ‘정면돌파전’을 연결해 “모든 당원과 근로자는 1950년대 전시 공로자들처럼 자력갱생, 견인불발해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영웅 인민의 기상과 본때를 힘있게 떨쳐야 한다”고 했다. “정전은 평화가 아니다. 지금 적들은 우리가 6·25를 잊고 마음의 탕개를 늦추는 순간을 노리고 있다”며 “조국수호 정신을 간직하고, 만단의 전투동원 태세에서 조국을 철벽으로 지키며, 당의 영도적 권위를 결사 옹위해야 한다”고도 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조선 전쟁은 미제가 일으킨 침략전쟁’란 기사에서 6·25 전쟁 발발의 책임이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했다. ‘조선의 오늘’은 북한 반미교양 최대 거점인 신천박물관 주제로 한 기사를 게재했다. 노동신문의 경우 ‘미제’가 6·25 전쟁을 일으켰다는 내용은 있지만, 미국에 대한 맹비난은 자제했다.

북한은 매년 6월 25일부터 7월 27일(6·25 전쟁 정전일)까지 ‘반미 공동 투쟁 월간’으로 지정해 반미 교양사업을 해왔다. 6월 25일 당일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도 열었다가 미북 관계 회복에 따라 2018년과 지난해엔 이 집회를 열진 않았다. 그러나 2019년 2월 미북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이 집회가 열릴지 주목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5/20200625015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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