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착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자신의 주거지에 찾아온 취재진을 향해 향의하고 있다. /SBS 캡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자신의 주거지에 찾아온 취재진을 향해 향의하고 있다. /SBS 캡처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가 자신의 집에 찾아온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전날 오후 9시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 찾아온 한 방송사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방송사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박 대표는 욕설을 하며 취재진에게 주먹질을 하며 여성 PD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심지어 벽돌을 집어 들어 취재진에게 던지기도 했다. 이 방송사는 "모두 4명의 취재진이 폭행을 당했고, 한 명은 뇌진탕 증세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부상이 심한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폭행을 말리는 경찰관을 향해 가스총을 분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변 보호 대상자인 박 대표가 이 같은 일을 벌인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박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금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해왔다.

통일부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법인 설립 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4/20200624045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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