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서 탈북민 단체가 날려보낸 대북 전단 살포용 풍선이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됐다.
23일 오전 홍천군 서면 마곡리 청평댐 상류에서 발견된 대북전단 풍선. /연합뉴스
23일 오전 홍천군 서면 마곡리 청평댐 상류에서 발견된 대북전단 풍선. /연합뉴스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쯤 홍천군 서면 마곡리 청평댐 상류에서 길이 3m 크기의 대북 전단 살포용 비닐 풍선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풍선은 바람이 빠진 채 인근 나뭇가지에 걸려 있던 상태였다. 풍선 아래쪽에는 김일성, 김정은, 김여정의 사진과 함께 ‘어찌 잊으랴 6·25 민족 살육자. 김정은, 여정 할애비 김일성 침략자를. 인민이여 일어나라! 자유북한운동연합’이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부착돼 있었다.

풍선 인근에선 김정남 살해 등의 내용이 담긴 대북전단도 다수 발견됐다.

이에 앞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인 22일 오후 11~12시 사이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북전단을 비닐 풍선에 담아 날려보냈다고 밝혔다. 대북전단 풍선이 발견된 곳은 경기 파주에서 동남쪽으로 70㎞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띄운 대북전단 풍선 모습. /연합뉴스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띄운 대북전단 풍선 모습. /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발견된 풍선이 전날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띄운 대북전단 풍선과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에서 제공한 사진을 확인한 결과 홍천에서 발견된 풍선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대북전단 살포 관련자 등을 추적 중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3/20200623025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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