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우려 커져
북 "조만간 1200만장 대남전단 살포" 예고

북한이 대규모 대남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컵을 들고 무엇인가를 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넣은 '대남삐라' 위에 담배꽁초를 던져넣은 모습이다. /연합뉴스
북한이 대규모 대남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컵을 들고 무엇인가를 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넣은 '대남삐라' 위에 담배꽁초를 던져넣은 모습이다. /연합뉴스

북한이 대남전단 살포 준비가 끝났다며 조만간 뿌리겠다고 하자,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삐라는 안 무서운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섭다”며 걱정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 보복 열기’ 제목의 보도를 통해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에서 1200만장의 각종 삐라를 인쇄했다"며 "3000여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고 했다.

접경지역은 물론 서울까지도 날리겠다는 뜻이다. 살포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바람의 방향이 북서풍일 늦지 않을 시점에 살포할 것으로 보고 있다. 6·25 한국전쟁 70주년 행사가 예정된 25일 가능성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SNS 등을 통해선 “대남전단이 아니라 코로나 19삐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북한이 특수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넘어오는 것 아니냐”며 “세균 잔뜩 묻혀서 보낼 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도 “저것들이 삐라에 독약이나 로나 묻혀서 살포하는 건 아닐지…”라며 “전단이 서울 땅에 떨어져도 절대 줍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북한이 바이러스 보내면 우리나라 쑥대밭된다” “삐라에 손대는 순간 코로나 당첨!” “정부가 대남전단 뿌리기 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규칙 등을 말해줘야 한다”는 등의 글이 쏟아졌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 감염 등을 부인하고 있지만, 일본 산케이 신문은 지난 4월 “북한 내 코로나 관련 격리 대상자가 4만8528명으로 파악됐고 사망자는 최소 267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최근 WHO에 코로나 환자가 0명이라고 보고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2/2020062202319.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