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해안포도 개방

19일 오후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해안 초소에서 북한군이 근무를 서고 있다./연합뉴스
19일 오후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해안 초소에서 북한군이 근무를 서고 있다./연합뉴스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북측지역 일대에 설치된 ‘잠복호’(잠복초소)에 소수 병력을 지속해서 투입해 수풀 제거와 진입로 보수·개척 등의 작업을 하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지난 17일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지구 등에 부대 전개를 예고하고, 경계 지역의 감시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군 당국은 북한이 예고한 군사 행동 가능성엔 무게를 두지 않고 있지만, 북한국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현재 DMZ 여러 지역에서 북한군 소수 병력이 삽, 곡괭이 낫 등을 들고 투입된 현상이 식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적게는 1∼2명, 많게는 4∼5명씩 들어가는 수준이고, 소대 규모 이하 병력이 진입하고 있어 북한군 총참모부가 예고한 군사 행동으로 속단하지는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사시설 보수 등의 병력 움직임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군은 북한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파괴된 GP를 복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작업 활동은 현재 관측되지 않는다”고 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접경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19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개머리해안 해안포 포문이 열려 있다./뉴시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접경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19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개머리해안 해안포 포문이 열려 있다./뉴시스


군은 연평도 인근 북한 개머리지역에서 해안포 2문의 포문이 열려 있는 모습이 관측된 점도 주시하고 있다. 이곳은 북한군이 자주 열었다 닫았다 하는 곳이라 습기 제거, 환기 작업일 가능성도 있다고 군은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1/20200621004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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