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 18일 전화 간담회에서 발언

18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에서 철모 쓴 병사가 근무를 서고 있다./연합뉴스
18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에서 철모 쓴 병사가 근무를 서고 있다./연합뉴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18일(현지시각) "북한이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무슨 일을 벌일지에 대해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은 이날 전화 간담회에서 "북한은 현재 역내에 비상한(extraordinary) 위협을 계속 가하고 있어 우리의 지속적인 경계가 요구된다"며 "북한은 어려운 표적들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표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최근 북한의 강경 행보를 역내 비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비태세를 강조한 것이다.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전략자산 전개 및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우리의 동맹 한국과 긴밀하고 개방적이며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내 2만8500명의 주한미군 주둔이 한국과의 동맹을 보여주는 주된 특징”이라며 "날마다 한국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연합뉴스
18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연합뉴스

미 국방부가 여전히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FFVD는 단지 국방부의 목표가 아니라 미국 정부의 목표이자 인도·태평양 지역, 더 나아가 수많은 나라들이 공유하는 목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책과 목표는 여전히 유지된다"며 "북한의 최근 레토릭과 행동이 우리의 해야 할 역할을 막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9/20200619000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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