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소한의 예의 측면서 아쉬워"

지난 4월29일 서울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회 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HK+ 사업단 국내학술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4월29일 서울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회 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HK+ 사업단 국내학술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북측 내용들이 선을 넘었다”며 “최소한의 기본과 예의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서 평화의 길을 걸어왔는데, 일순간 무너지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정부 책임론에 대해선 “우리가 왜 좀 더 힘을 가지고 과감하게 (남북 대화 등 대북 정책을) 추진하지 못했느냐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돌파하겠다'고 했지만 코로나19라는 암벽에 직면했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북한 개별관광 등을 주도해보려 했는데 코로나19로 모든 국경이 봉쇄됐다"며 "그러한 상황을 역사적으로 판단할 지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우리 정부가 좀 더 과감한 돌파를 통해 넘어가야 하는 시기”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남과 북이 손을 잡고 가야할 지점이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북의 도발이 시작된 이후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탄생도 북한 입장에서는 큰 메시지였을 것"이라고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8/20200618010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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