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북한은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16일에도 우리 정부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남조선 당국은 민족과 세계 앞에 철석같이 약속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군사합의서를 위반하는 배신적인 행위를 한두 번만 감행하지 않았다"며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라는 것은 형체도 없이 사라질 것이며 다음 단계의 행동 조치도 준비돼 있다"고 했다. 또 "철저한 보복전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며 "세계는 우리 인민이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어떤 징벌의 불벼락을 안기고 인간쓰레기들을 어떻게 박멸해 버리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기사에서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전단 살포 금지 조치에 대해 "허무맹랑한 소리만 늘어놓던 청와대가 뒤늦게야 삐라 살포에 대한 '엄정 대처 방안'이라는 것을 들고 나왔는데 궁여지책일 뿐"이라고 했다.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독자감상글 코너를 통해 "문재인이 굴러들어온 평화번영의 복도 차버린 것은 여느 대통령들보다 훨씬 모자란 멍청이인 것을 증명해 주는 사례"라는 댓글을 노출했다. 북한 정부가 운영하는 매체들의 독자감상글은 관리자만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민족끼리 측이 직접 댓글을 작성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우리민족끼리의 입장이 아니고 독자감상글 코너에 올라와 있는 댓글인데 이를 북한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것이 과연 언론의 정도라고 볼 수 있느냐"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7/20200617002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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