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오늘 폭파에 대해 "일단 예고된 부분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16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할 무렵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 묶여 있었다.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장관은 폭발음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로 인한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여기에 와 있는 상황에 (상황이) 벌어졌다”며 “(폭파는)일단 예고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상황을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전해철 의원 지적엔 “조금조금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외통위원들은 “판문점 선언 합의 이행 위해 통일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한 게 뭐가 있느냐”라면서 김 장관을 강하게 질타했다. 북한이 대남(對南)도발을 한 책임이 우리 정부에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대북 전단을 앞으로 이후에 법적으로 단속하시겠다고 그랬는데, 그동안은 (제재하지 않고)뭐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대북전단 살포는 20년 된 문제로 이번 기회에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가겠다라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 폭파 상황과 관련, 현장 상황을 챙기기 위해 외통위원들과의 문답을 중지하고 떠났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6/20200616033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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