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공단 일대. /연합뉴스

북한이 16일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관측됐다. 군 당국은 확인에 나섰다.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현재 해당 일대에서는 연락사무소 건물이 관측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북한이 폭파한 듯하다"고 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멀지 않아 쓸모 없는 북남(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연락사무고 폭파를 예고했다.

이어 사흘 만인 이날 오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공개보도 형태로 발표한 보도에서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비무장화한 지역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일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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