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6일 북한이 접경지역 비무장화된 지역을 요새화하고 대규모 삐라(전단) 살포를 예고한 데 대해 “대남삐라를 보내면 명백하게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2016년 우리측으로 보낸 대남 빠라/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016년 우리측으로 보낸 대남 빠라/연합뉴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대남 도발 예고와 관련 “남북은 합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 ‘공개보도’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상전선과 서남해상의 많은 구역을 개방하고 철저한 안전조치를 강구하여 예견되어 있는 각계각층 우리 인민들의 대규모적인 대적삐라 살포 투쟁을 적극 협조할데 대한 의견도 접수하였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비무장지대에 대한 군대 진출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많은 추측들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북측의 행동을 봐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 병력을 다시 배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이날 북한군 총참모부가 비무장화된 지대의 군 진출에 대해 노동당의 승인을 받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내부의 의사 결정 과정을 단계 단계 마다 밝히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통상 우리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의사결정 결과를 발표하지, 과정을 단계마다 발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6/20200616019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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