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통일부 차관은 16일과 18일 접경지역을 찾아 최근 북한이 문제 삼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현장 대응태세를 점검한다.
서호 통일부 차관이 5월 26일 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조사단과 함께 판문점 인근 대성동 마을을 방문, 교체되는 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서호 통일부 차관이 5월 26일 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조사단과 함께 판문점 인근 대성동 마을을 방문, 교체되는 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통일부에 따르면 서 차관은 16일 오전 강화경찰서·삼산파출소·해경강화파출소를 방문해 경찰과 해경이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향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탈북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패트병에 쌀을 넣어 북한으로 보내고 있다/대북인권단체
탈북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패트병에 쌀을 넣어 북한으로 보내고 있다/대북인권단체

이어 삼산면 항포 포구 등 일부 단체들이 페트병을 활용해 전단을 살포하는 주요 지점을 찾아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직접 청취한다. 서 차관의 접경지역 방문은 최근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철거와 군사행동을 예고하는 등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가 직접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5월 31일 김포에서 대북전단을 보내고 있다/자유북한운동연합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5월 31일 김포에서 대북전단을 보내고 있다/자유북한운동연합

서 차관은 오는 18일에는 경기도 김포시를 방문해 대북 전단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북한은 최근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탈북민과 우리정부에 대한 비난과 협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철저한 단속’과 ‘엄정한 대응’을 강조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까지 예고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6/20200616009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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