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북한 노동신문은 대북 전단 살포 문제에 대해 13일 "존엄과 생명이 엄중히 위협당했을 때 인간의 증오가 격분은 극도로 폭발된다"라고 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도발자들을 징벌하는 무자비한 보복의 철추'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생명보다 더 귀중한 우리의 최고존엄에 도전해 나선 특대형 도발자들을 능지처참할 의지로 온 나라가 들고일어났다"며 "최고존엄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단 한치의 양보도 타협도 모르는 것이 우리의 칼날 같은 기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극악무도한 도발자들을 징벌하는 것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권리 행사"라며 "얼마 전 북남 사이의 여러 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 폐기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헛된 미련을 품고 있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안기는 준엄한 징벌의 첫 철추"라고 했다.

또 "우리는 이미 남조선과의 일체 접촉 공간을 완전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릴 의지를 표명했다"라며 "있어봐야 시끄럽기 밖에 더하지 않은 것들, 어차피 날려 보낼 것, 깨버릴 것은 빨리 없애버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단호한 입장"이라고 했다.

"최고존엄은 우리의 긍지이고 영예이며 삶의 전부"라며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 제도, 가장 존엄 높은 생활, 가장 강위력한 국력이 바로 최고존엄과 닿아 있기에 천만 군민은 그를 해치려는 자들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재앙의 화근을 없애기 위한 이 길에서 우리는 끝장을 보고야 말 것"이라며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고 우리 인민 전체를 우롱, 모독한 자들은 스스로 파멸의 운명을 택했다"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3/20200613004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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