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국민 전체 위험 빠뜨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12일 “대북 전단 살포는 마땅히 중단돼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은 전쟁을 해서라도 북한을 쳐부수겠다는 생각을 아직도 하는 것이냐”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일부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이 남북관계를 해치고 사회 갈등에 불을 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여당이 제정하려는 금지법을 김여정 부부장의 ‘하명법’이라는 식으로 매도하고 있다. 통합당은 전쟁을 해서라도 북한을 쳐부수자는 생각을 진짜 아직도 하시는 겁니까”라고 했다.

김 의원은 “어떻게 하든 긴장 완화와 평화체제를 이루기 위해 애쓰는 민주당 정부”라며 “그런 우리에게 ‘북한이 한마디 하면 벌벌 떠는’ ‘북한 눈치 보는 데 급급한’ 등으로 비아냥거리면 통합당은 무슨 대안이 있냐”고 했다다.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탈북자 단체에 대해선 “6월 25일에는 100만 장을 날리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그 대표자가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고, 통일부를 ‘역적부’라 불렀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안전과 한반도의 평화에 손톱만큼의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전한 휴전선 너머에서 유치하기 짝이 없는 언설을 풍선에 매달아 날려놓고 가버리면 그만”이라며 “그 방종이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북한 당국도 비판했다. “북한 당국자에게도 한 말씀 드린다”며 “남북 간 신뢰를 쌓고, 관계를 개선해온 것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였다. 그런 민주 정부를 드잡이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모욕적 언사를 쏘아붙이면 결국 누구에게 이득이 돌아가겠나”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2/20200612011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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