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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삐라 살포 고발에 "北 문제제기에 응하는 모양은 부적절"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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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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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살포 금지 진작 했어야 한다"면서도
"北 문제제기한 뒤 응하는 건 적절해 보이지 않아"
김여정 담화엔 "北 주민에 대한 자아비판 성격도"
"文대통령과 김정은 비밀회동해 돌파구 마련해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조선일보DB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지난 10일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가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라며 탈북민 단체 대표 두 명을 고발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이다. 진작 했어야 한다"면서도 "북에서 문제제기를 한 뒤 그것에 응하는 것은 그렇게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문 특보는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의 주장에 호응하는 형태를 정부가 취하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그런 조치는 어쩔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면서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폐지를 언급했고, 지난 9일 실제로 남북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차단했다. 문 특보는 "김 부부장이 남북관계 개선에 가장 앞장섰다. 본인이 나서서 남북 관계 추동을 했는데 나타난 결과는 하나도 없다"며 "김여정 부부장 담화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자아비판 같은 것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밀 회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두 정상이 2018년 5월 26일 판문점에서 원 포인트로 비밀 회동을 하듯이 (만났듯이), 두 정상이 한 번 만나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통신선도 다 끊어졌는데 정상회담은 어떻게 성사시키냐'는 질문엔 "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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