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통일부 차관이 작년 6월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통일부 제공

북측이 9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이하 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를 받지 않았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오부터 남북한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남측) 연락사무소가 예정대로 북측과 통화연결을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 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했다. 아직 정오가 되지 않았지만, 북측은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은 것이다.

통일전선부는 지난 5일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결단코 폐지하겠다"고 언급했다. 주말이 지난 8일 오전 북측은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통한 남측의 연락 시도에 오전에는 응답하지 않았지만 오후에는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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