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신연락선 차단 발표 비판…삐라금지법엔 "대한민국 자존심 무너뜨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조선DB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조선DB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9일 북한이 남북간 통신연락선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북한이 대한민국 알기를 아주 그냥 어린애 취급하는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북한의 내부 사정이 매우 어렵고 긴박해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판 흔들기에 나선 것 같은데 안하무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북전단살포를 문제 삼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발표 직후 여권이 전단살포금지법 추진에 나선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깡그리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러 가지 논의를 거쳐야 되겠지만 헌법상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 가장 상위의 가치이고 UN인권위원회에서도 북한 주민들이 다른 쪽 사정을 전단 등을 통해서 알 권리가 있다고 확인했다”며 “이런 마당에 저자세, 비굴한 자세를 취하니까 갈수록 북한의 태도가 오만방자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정권은 간, 쓸개 다 빼주고 비굴한 자세를 취하면서 하나도 상황을 진전시킨 게 없다”고 지적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주 원내대표는 북한이 최근 내세우고 있는 대남 전략에 대해 “UN안보리 제재 지속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데다가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 활동의 제약이 많고, 남측 지원이 좀 많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시원치 않자 불만이 쌓여 있던 차에 대북 ‘삐라’ 사건을 빌미로 온갖 욕설과 압박을 하면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9/20200609006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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