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순응 태도, 국민 자존심 거슬리는 것"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북한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 왜 우리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못 하고 있는지 상당히 의아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는 대북 관계에서 좀 분명한 태도를 표명함으로써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정부는 김여정의 대북전담 비난 담화 이후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방침을 밝히는 등 비판의 대상을 북한 보다는 탈북자 단체에 맞추고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압도적으로 북한을 제압할 경제적 능력을 갖추고 있고, 국방 능력도 북한에 조금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평화적으로 서로 교류하고 화해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만, 일방적으로 북한에 끌려다니는 나라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우리에게 뭐라고 하면 거기에 마치 순응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에 거슬리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태도에 대해 “잘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8/20200608012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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