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페이스북에 강성 발언 쏟아내
김종인에 "대북전단 살포 두둔세력 경고해라"

민주당 김두관 의원./연합뉴스
민주당 김두관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7일 “대북전단 살포를 막고 평화뉴딜의 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북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 김여정이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또다시 남북연락사무소를 폐쇄하겠다고 위협한 상황을 지적하며 “상황이 이런데 미래통합당은 오히려 탈북단체의 전단 살포를 ‘표현의 자유’라며 두둔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에서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은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다시 극우 탈북자들의 대변인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김 의원은 2018년 4월27일 판문점 선언을 근거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들을 중지하기로 합의했었다”며 “약속은 우리가 어겨놓고 화내는 상대를 탓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대북 전단 살포 행위는 남북합의에 위배되고, 살포 금지는 대법원도 인정한 적법행위입”라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소동이자 헌법에 정한 평화통일 정신을 거역한 반헌법적 망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태극기 아스팔트 냉전수구세력과 단절하는 첫 걸음을 대북 전단 살포세력과 결별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대북전단 살포를 지지한 의원들에게 강력히 경고하라”고 요청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7/20200607004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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