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확실히 무릎을 꿇으라는 재협박을 한 것"이라고 주장

무소속 윤상현 의원/조선DB
무소속 윤상현 의원/조선DB


20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북한 통일전선부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결단코 폐지’ 담화에 대해 6일 “우리 정부를 향해 확실히 무릎을 꿇으라는 재협박”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을 분열시켜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리기 위한 온갖 공작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북한 조선노동당 산하의 핵심 기관이 바로 통일전선부”라며 “이 통전부가 북한 넘버 투 김여정의 지난 4일 대북전단 비난 담화 후속조치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결단코 폐지하겠다’는 담화를 발표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가 김여정의 협박에 ‘전단살포 금지법’을 만들겠다며 즉각 굴복하자, 확실히 무릎을 꿇으라고 재협박을 한 것”이라며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여정의 지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윤 의원은 “(통전부가) ‘남측이 몹시 피로해할 일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달리게 해주려고 한다’는 친절한 예고도 빼놓지 않았다”며 “이는 즉 ‘도발하겠다․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현 국면을 남조선혁명의 결정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인데 오판” 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오판이 역사의 불행하고 고통스런 장면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무엇으로 이런 오판을 저지하고 이겨낼 수 있겠냐”며 “북한 정권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북한 자유의 확산, 정보의 확산을 지켜내는 용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제발 국민만큼만 강하고 용기 있게 대처하면 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6/20200606010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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